[건강]眼건조증 환자 많다…수검자 49% 증세보여

  • 입력 1997년 7월 1일 08시 08분


안건조증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종합병원인 서울 건양병원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안과종합검진 결과 안건조증 증상을 가진 사람이 전체 수검자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측은 지난 2∼5월 사이 안과종합검진을 받은 5백34명 중 △안건조증 49% △망막질환 14% △백내장 10% △눈에 살이 자라는 익상편과 각막염 녹내장이 각각 3%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병원 김종우부원장은 안건조증이 예상 외로 많은 데 대해 『환자들이 안건조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고 일반 안과에서도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소홀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안건조증은 눈물중에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성분이 부족해 쉽게 말라버림으로써 눈이 껄끄럽고 아픈 증상이 계속되는 것. 김부원장은 『인공눈물을 넣거나 보호용 콘택트렌즈를 끼어 안건조증 증세를 완화할 수 있고 심하면 코로 연결된 눈물 통로를 막아 눈에 눈물이 괴도록 하는 수술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이 병원의 안과종합검진(02―679―7071)은 현미경검사 초음파검사 각막표층검사 등 19가지의 일반 및 특수검사로 구성돼 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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