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비디오]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세친구 지난 94년 단편영화제에서 「우중산책」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임순례감독의 장편 데뷔작.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성인이 되려는 길목에 선 세명의 동창생들 이야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못한 세 친구 「무소속」 「섬세」 「삼겹」은 나름대로의 꿈을 갖고 살아간다. 무소속은 만화가가 꿈이지만 조직사회를 견뎌내지 못하는 체질. 삼겹은 먹고 놀면서 비디오 보는 걸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 삼겹살집 아들이다. 섬세는 미용사를 꿈꾸는 여성스럽고 심약한 성격의 청년. 세상에 방치된 이들은 이렇다할 희망도 없고 뒷받침해줄 가정환경도 안돼 늘 방황한다. 무소속은 만화가가 되기 위해 작업실과 출판사 등을 전전하지만 일본만화를 이름만 바꿔 내는 현실에 절망한다. 그러던중 이들에게 신검 통지서가 날아든다. 고교생이상 관람가. 드림박스. ▼안토니아스 라인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페미니즘영화. 마린 고리스 감독. 제2차 세계대전후 네덜란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4대에 이르는 안토니아 가계의 여성들이 꾸려가는 세상을 그렸다. 남자들보다 강인하고 지적이며 따뜻한 속내를 가진 여인들의 삶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안토니아는 15세가 된 딸 다니엘과 고향으로 돌아온다. 두사람은 전쟁이 휩쓸고 간 고향에서 척박해진 농장을 일구며 마을의 아웃사이더들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 어느날 다니엘은 도시에 나갔다가 이름도 모르는 청년과 하룻밤 사랑을 나누고 예쁜 딸 테레사를 낳는다. 연소자관람불가. 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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