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상파TV방송 디지털化 앞당겨…2000년이전 도입

  • 입력 1997년 3월 11일 19시 45분


[동경〓권순활특파원] 일본정부는 현재 아날로그 방식인 지상파(일반) TV방송의 디지털화를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2000년 이전에 본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TV 방송이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 일반 방송의 채널수가 현재의 최대 9개에서 세배 이상인 30개까지 늘어나고 자동차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TV를 볼 수 있는 등 방송분야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일본 우정성은 당초 2000∼2005년중 시작할 예정이었던 TV 방송의 디지털화 일정을 대거 단축, 내년 가을에 실험방송을 시작한 뒤 2000년까지는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디지털화를 앞당기기로 한 것은 구미(歐美) 제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지상파방송의 디지털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정성은 디지털 방식의 일반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전용 TV를 사거나 어댑터가 필요한 점을 감안,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후 10년 정도는 현행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도 병행할 방침이다. 디지털 TV란 영상 및 음성을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 보관 전송하는 TV로 멀티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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