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댄서 선망 10대들 왜?…KBS「문화탐험…」서 조명

  • 입력 1997년 3월 10일 08시 16분


[금동근기자] 10대들은 왜 무대위의 백댄서를 선망하고 그들의 춤을 경쟁적으로 따라 하는가. 안방에 부는 사극 인기바람, 그 배경은 무엇인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한 길은…. TV나 영화를 보다 보면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그렇다면 어떻게』와 같은 의문이 생기게 마련이다. 10일 첫방영되는 KBS1 TV 「문화탐험 오늘」(밤11.40)은 대중문화 현상의 이면을 파헤쳐 의문점을 풀어주는 프로. 10일은 백댄서의 세계를 소개하고 그들의 춤이 10대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조명하는 「백댄서―무대뒤의 우상」을 방영한다. 대중음악이 오디오시대에서 비디오시대로 넘어가면서 백댄서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듣는 음악」보다 「보는 음악」을 좋아하는 10대의 취향덕분이다. 자연히 대중매체의 영향을 가장 쉽게 받는 청소년들의 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PC통신에 브레이크댄싱 힙합 펑키 등 춤별로 동호회가 결성돼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들이 얼마나 「전문적으로」 춤에 매달리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 이들은 대학로 등지에 모여 서로 갈고 닦은 춤솜씨를 선보이기도 한다. 송성근PD는 『제작과정에서 청소년들의 그런 모습이 기성세대가 흔히 생각하는 「탈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들중 상당수는 댄서를 하나의 전문직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탐험…」은 이같은 사실을 통해 이제는 「땐땐땐」으로 상징되던 춤 문화가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밖에 백댄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이주노 「클론」 등 백댄서 출신 스타 인터뷰, 백댄서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인식조사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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