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선거문화 토론중심으로 전환

  • 입력 1997년 3월 8일 08시 51분


올해의 대선에 이어 내년에도 지방선거가 있다. 흔히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선거가 혼탁하고 공명하지 못하게 치러질 때 민주주의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작용하고 만다. 그래서 선거의 병폐를 없애기 위해 제도보완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의 선거문화도 거리 유세에서 매스컴 등을 통한 토론 선거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경우 TV토론에서 당락이 결정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유세전보다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매스컴 등을 통해 정견을 발표하거나 토론을 벌이게 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제15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정당 후보자들의 연설회보다는 언론기관을 통한 토론회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번 통합선거법개정에서 매스컴을 통한 연설회 확대 및 TV토론회 신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최관수(전남 장성군 황룡면 월평리 87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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