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밀양 표충비,엄청난 양의 「땀」흘려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국가의 길흉사나 화급을 다투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내 표충비가 6일 오후 1말7되의 「땀」을 쏟아냈는데… ▼…홍제사 주지 法摩(법마)스님은 『사명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영조 14년에 세워진 표충비에서 6일 정오경부터 밤8시반까지 시간당 2되 가량의 땀이 흘렀다』며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많은 양』이라고 설명… ▼…광복 14일전 5말, 6.25전쟁 25일전 3말5되를 비롯해 5.16, 10.26 등 역사의 고비마다 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 표충비의 발한(發汗)에 대해 주민들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 〈밀양〓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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