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박람회」성황…명퇴영향 30代직장인들 발길

  • 입력 1997년 3월 7일 19시 56분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태평양관에서는 「제4회 미국유학박람회」와 「제6회 유학 및 어학전」이 동시개막돼 치열한 한국유학생 유치경쟁이 벌어졌다. 9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16개국 2백54개 교육기관이 참가해 유학 및 어학연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는 개막 2시간전부터참관객의발길이이어지기 시작,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고등학생 직장인 등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명예퇴직 등 고용불안의 여파인듯 「새로운 꿈」을 찾으려는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의 30대 직장인들도 많이 몰렸다. 이들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안 골프아카데미, 스위스호텔학교, 미국 시네마분장학교, 보석연구원 등 전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특수대학 및 교육기관에 몰려들었다. 행사장에는 16개 참가국 대사관 직원을 비롯해 각 대학 및 연수기관에서 파견된 대학관계자, 유학원들이 미국왕복항공권, 1년 무료해외연수 기회, 대학기념품, 배낭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행사를 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주한 미국대사관 리처드 크레이그 상무관은 『금년 전시회에서는 인터넷(http://www.Petersons.com)을 통해서도 유학신청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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