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PC통신요금 야간정액제」맞춰 회선 대폭 증설

  • 입력 1997년 3월 7일 11시 44분


다음달부터 `014XY'번을 이용한 PC통신의 전화요금 야간정액제 도입으로 PC통신 이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C통신용 회선이 대폭 증설된다. 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은 `PC통신요금 야간정액제' 도입에 맞춰 오는 8월까지 현재 3만4천회선 규모인 PC통신회선을 4만회선 증설, 모두 7만4천회선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우선 전화망과 데이터통신망 및 한국PC통신 데이콤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PC통신사업자의 컴퓨터간 소통상태를 분석, 접속완료율이 낮거나 회선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대상으로 집중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PC통신망 접속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2천회선을 운용중인 28.8Kbps급 회선을 5천회선 더 늘리고 56Kbps 회선 1만5천회선을 증설키로 했다. 인터넷 국제회선용량도 현재 15Mbps에서 4배로 늘려 모두 60Mbps를 운용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회선 증설과 동시에 PC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PC통신망의 소통이 개선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8일 사업자 설명회를 열어 소통불량구간에 대해 사업자별 회선증설 및 컴퓨터용량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는 오는 4월부터 '014XY'번을 이용하는 PC통신의 경우 야간시간대에 월 2만원(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과 4만원(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공휴일은 전일)의 PC통신 전화요금 정액제를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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