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50점이상 『초등교때부터 입시부담 느꼈다』

  • 입력 1997년 3월 6일 19시 55분


수학능력시험 성적 2백50점 이상의 중상위권 대입수험생은 10명중 2명이 초중교 때부터 입시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수험생은 성적 진로문제 등 고민을 부모 대신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 李時炯·이시형)가 지난해 12월 한국가족문화학회(회장 李東瑗·이동원 이화여대 교수)와 함께 서울지역 수험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대학입시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은 16.1%로 여자(18.5%)가 남자(13.6%)보다 높았다. 초중교 때부터 입시부담을 느낀 수험생을 수능점수별로 보면 3백점 이상 17.2%, 2백76∼2백99점 21.5%, 2백50∼2백75점 20.6%, 2백50점 미만 13%로 2백50점 이상 수험생이 그 미만보다 입시부담을 많이 느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의 가장 큰 고민은 학업성적(50.3%) 장래진로(37.4%)였으며 고민을 부모(13.1%)보다 친구(59.6%)와 상의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입시 스트레스때문에 의사및 전문가와 상담하기를 원한 수험생은 28.9%였으며 실제로 10명 중 1명 가량(8.9%)이 의사를 만나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장은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스스로 즐기면서 하면 병을 만들지 않으므로 수험생이 즐겁게 공부하도록 주위에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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