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스티브 발머,모교 하버드大에 2백억여원 기부

  • 입력 1996년 10월 31일 08시 27분


미국의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41·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사 부사장(40)이 공동으로 모교인 하버드대에 2천5백만달러(약2백여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하바드대가 29일 발표했다.

이번 기부금은 하버드대 역사상 다섯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하버드 법대에 입학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면서 2학년때 자퇴한 게이츠는 『대학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것』이라면서 『나는 기회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도하차했지만 후배들은 꼭 졸업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스티브 발머부사장은 73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게이츠회장과 같은 방을 사용했으며 77년 응용수학과를 졸업한 뒤 80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했다.

하버드대는 기부금이 컴퓨터센터 빌딩건립과 컴퓨터분야 교수증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컴퓨터센터는 두 기부자의 어머니인 메리 맥스웰 게이츠와 비어트리스 드워킨 발머의 이름을 따 「맥스월 드워킨 빌딩」으로 명명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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