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후 우국충정노래 이호민 「가사문집」발굴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19분


「李光杓기자」 임진왜란 직후 우국충정을 노래한 조선시대 문관 李好閔(1553∼1634 )의 가사 「서호가(西湖歌)」가 단국대 秦東赫교수에 의해 발굴됐다. 이 서호가는 李好閔의 문집인 「난후습유(亂後拾遺)」 제13권의 뒷부분에 실려있 는 작품으로 秦교수는 『李好閔이 중국 명나라에 사절로 다녀온뒤 1599년 서호(서울 마포에서 양화진까지의 한강을 일컫는 말)를 바라보며 우국충정과 자신의 회포를 읊은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李好閔은 조선 선조시대 홍문관 대제학 등을 지내고 중국에 보내는 외교문서와 왕 이 반포하는 교서(敎書)등을 주로 작성한 인물로 이번에 발굴된 것은 그의 유일한 가사작품이다. 成基玉 이화여대교수는 『현존하는 임란직후의 가사작품이 적은 상황 에서 이 작품은 조선 가사문학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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