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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블랙리스트와 태극기 집회

    [종이비행기]블랙리스트와 태극기 집회

    최근 발간된 북한 인권 관련 소설집 ‘금덩이 이야기’를 기획한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를 2일 만났다. “북한은 인권 논의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권이 잔인하게 유린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대화 중 “교수님, 그런데 북한 인권을 말하시는데도 블랙리스트에 오르셨네요?” 했…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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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53년전 오늘 ‘비틀스 인베이전’

    [종이비행기]53년전 오늘 ‘비틀스 인베이전’

    사적으로 각별하게 여겨지는 음악에는 그 음악을 처음 만난 순간의 기억이 부제처럼 덧대어 있다. 유재하의 목소리를 처음 들은 1988년 중학교 수련회 숙소, 보컬그룹 테이크6의 이름을 부랴부랴 받아 적은 1990년 가을밤의 라디오,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 바흐 샤콘에 홀렸던 199…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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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마블, 이번엔 부산으로…

    [종이비행기]마블, 이번엔 부산으로…

    “시내 길 곳곳이 통제래요.” 살다 살다 ‘마블’이 내 출근길에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2014년 어느 날, 취재원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사진) 촬영 탓에 도로가 통제됐으니 다른 길로 돌아올 것을 권했다. 불편해도 참아야지, 했다. 촬영으로 인한 국가 브…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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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아! 원더걸스

    [종이비행기]아! 원더걸스

    아이돌 가수를 만나면 늘 질문거리가 궁했다. ‘이번 안무하고 의상 콘셉트는 뭐예요’ ‘피부 관리나 다이어트는 어떻게 합니까’ 등을 묻다 보면 궁금한 게 금방 똑 떨어졌다. 어색한 인터뷰가 끝날 때쯤 이런 말을 건네며 자리를 마무리하곤 했다. ‘언젠가 자기 곡을 써보는 건 어때요. 그…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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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스타 공무원의 조건

    [종이비행기]스타 공무원의 조건

    “문체부 A 실장만큼 예술인을 도운 공무원은 없어요.” 공연계 인사가 최근 이런 말을 건넸다. 뜻밖이었다. 블랙리스트 파문 탓에 도매금으로 욕먹는 문화체육관광부 아닌가. A 실장은 공연계에서 ‘스타 공무원’으로 통한다. 문체부 예술국을 거쳐 간 공무원 가운데 유독 공연장을 자주 찾았…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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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잡초가 무성 여기가 유적지?

    [종이비행기]잡초가 무성 여기가 유적지?

    지난해 2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한국의 인디아나존스들’ 시리즈 취재차 전국의 유적을 둘러보고 있다. 그때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이른바 ‘사진발’이다. 고고학자를 주인공으로 발굴 현장 사진을 찍는데 “여기가 유적 맞나” 싶을 정도로 황폐한 나대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심…

    •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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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아이 눈높이도 못 맞추고 ‘뭐하나’

    [종이비행기]아이 눈높이도 못 맞추고 ‘뭐하나’

    최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사진)를 보러 갔다. 아내와 40개월 된 딸을 데리고 즐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태어난 뒤 처음으로 가보는 딸의 극장길이다. 아이는 그전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겨울왕국’ ‘라푼젤’은 대사를 외울 정도다. “이 정도면 첫 극장 나들…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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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어머니, 죄송해요

    [종이비행기]어머니, 죄송해요

    어렸을 적 가장 큰 소원은 어머니가 회사를 그만두고 내내 집에 있는 것이었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생긴 박탈감이랄까. 하교 후 친구 집에 놀러갈 때면 어머니가 항상 반갑게 맞아주며 좋아하는 간식을 내주던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퇴근 후 녹초가 된 어머니에게 회사에 나가지 …

    •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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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有錢無罪 大盜無門… 有口無言

    [종이비행기]有錢無罪 大盜無門… 有口無言

    한 선배가 말했다. “기사란 1000자를 쓰면 1000자를 덜어내는 작업”이라고. 실제로 그랬다. 많은 취재가 활자화되지 못한 채 걸러졌다. 본보 25일자 A10면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유독 더했다. 많은 일반인 인터뷰가 흐름상 담기지 못했다. 아쉽지만 마음엔 남는 게 있었다. 만…

    •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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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수상소감이 주는 감동

    [종이비행기]수상소감이 주는 감동

    “유명하지도 않은 ‘신영숙’이라는 맛집을 찾아주는 단골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근 열린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신영숙의 말이다. 개성 있는 소감은 수상자를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배우는 스태프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를 얹…

    •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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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책 세상에 남긴 큰 발자국

    [종이비행기]책 세상에 남긴 큰 발자국

    책장을 찾았다. 황동규의 ‘삼남에 내리는 눈’, 정호승의 ‘서울의 예수’, 황지우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시집이 1500원이었던 때 오늘의시인총서 몇 권을 사면서 설렜던 기억이 떠올랐다. ‘발터 벤야민의 문예이론’에 실린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밑줄 치며 읽었던 학…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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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예수의 빈무덤만 지키는 교회

    [종이비행기]예수의 빈무덤만 지키는 교회

    올해는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의 개신교는 올해 가장 큰 목표를 ‘교회개혁’으로 내걸었다. 부패한 가톨릭을 비판했던 개신교가 500년이 지난 지금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최근 “…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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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곰의 18번 ♬

    [종이비행기]곰의 18번 ♬

    최근 음원 사이트에 가입돼 있는 걸 알았다. 평생 노래 7곡으로 버텨 왔기에 뜻밖의 사실이었다. “아빠가 몇 년 전부터 요금 내주고 있는데 왜 이용을 안 했어”라는 딸의 말이 있기 전까지 몰랐다. 돈만 내는 ‘곰’이었다. 요즘 차량용 블루투스로 사이트의 최신 곡을 듣다 보니 곰의 귀…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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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내 마음 싣고 훨훨 날아라

    [종이비행기]내 마음 싣고 훨훨 날아라

    유치원생 아들은 비행기에 열광한다. 어찌 아셨을꼬. 지난해 산타 선물도 레고 비행기였다. 요즘은 종이비행기에 꽂혔다. 손재주 없는 아비 닮았나. 얼기설기 만져 힘껏 날려봤자 툭. ‘쓸쓸하고 찬란하신’ 체공. 그래도 우아 감탄하는 아이. 발그레한 뺨이 무척 탐스럽다. 기껏해야 종이비행…

    •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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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혼자 술 먹고 글쓰기

    [종이비행기]혼자 술 먹고 글쓰기

    술 먹고 글쓰기라? 생뚱맞은 이 두 가지 일을 한단다. 서울 신촌의 ‘카페 파스텔’에서 23일 열리는 ‘혼술 쓰기’. 술이란 짝사랑에게 고백할 때, 상사에게 불만을 말할 때의 동력 아니던가. ‘강좌 소개’를 들여다봤다. “술을 마시면…나 자신에게, 혹은 현재 내 옆에 있거나 나를 거쳐…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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