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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소설가의 식당

    [종이비행기]소설가의 식당

    소설가 천운영 씨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돈키호테의 식탁’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럴 법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장장인 아버지를 돕느라 어머니와 함께 일꾼들의 식사를 차려내던 그이다. 스페인에 관심이 커서 최근 두 해는 스페인에서 새해 첫날을 맞기도 했다는 그인지라, 스페인 식…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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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위대한 여정

    [종이비행기]위대한 여정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자전거를 타고 넘는 거친 숨소리. 지난달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사진)이었다. 희귀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20대 청년 윤혁이 ‘투르 드 프랑스’ 3500km 풀코스를 완주한 실화를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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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맛있는 ‘골목길의 情’

    [종이비행기]맛있는 ‘골목길의 情’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한 식당이 있다. 전복 요리를 중심으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월 방어와 꼬막, 2월 새조개, 이런 식으로 메뉴가 나오다 경매에서 참치라도 들여오면 참치 파티가 열린다. 아쉽게도 세 팀 정도 들어오면 손님을 사양할 정도로 공간이 좁다. 그래도 …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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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그저 바라만 보는 책이란…

    [종이비행기]그저 바라만 보는 책이란…

    나이 들수록 익숙하지 않은 음악 듣기를 꺼리게 된다는 연구결과 보도를 얼마 전 읽었다. 연관이 있는 걸까. 집에서 이런저런 책을 뒤적일 때 갈수록 새로 구한 것보다는 한참 묵은 것 위주로 집는다. 10대 때 소화도 못 시킬 거면서 대강 씹어 넘겼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넘길 때면 부끄럽…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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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아픔 보듬는 희망가, 멀리 멀리 퍼져라

    [종이비행기]아픔 보듬는 희망가, 멀리 멀리 퍼져라

    지난 주말 일본 팝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일본어로 ‘세계의 끝’), 미국 메탈 밴드 페리퍼리(영어로 ‘주변부’)의 콘서트에 갔다. 세카이노 오와리의 리더 후카세는 어려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정신병동에 있었다. 자기 같은 아이들을 고쳐주고 싶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꿈꿨다. 밴드…

    •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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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Oscars So White’ 오명 벗을까

    [종이비행기]‘Oscars So White’ 오명 벗을까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중심적(Oscars So White)’이란 오명을 벗을까. 현재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라라랜드’의 독주를 막을 작품으로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문라이트’가 꼽힌다.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배리 젱킨스(38)가 수상한다면 아카데미 89년 역…

    •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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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라스’의 생명력… “일희일비 말아요 제발”

    [종이비행기]‘라스’의 생명력… “일희일비 말아요 제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를 보다 MC들의 클로징 멘트가 귀에 꽂혔다.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2006년 7월부터 10년 넘게 롱런한 장수 프로그램 치곤 절박한 멘트 아닌가. 방송 초기만 해도 ‘라디오 스타’의 분량은 10분 남짓이었다. 방송인 강호동이 메…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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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포세권’ 고궁-박물관의 재발견

    [종이비행기]‘포세권’ 고궁-박물관의 재발견

    문화유산과 게임 아이템의 궁합은 어떨까. 요즘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에 가면 스마트폰을 눈에서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1급 신라 문화재의 총본산인 국립경주박물관이 그렇다. 이곳에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아이템이 대거 몰려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때아닌 증강…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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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예술의 정답은…

    [종이비행기]예술의 정답은…

    이처럼 호불호가 갈린 연주자가 또 있을까. 피아니스트 임현정(사진)이 4일 국내에서 세 번째 리사이틀을 가졌다. 우선 임현정은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13세 때 프랑스 유학을 떠나 16세 때 불교 승려로 출가를 꿈꿨다. 2009년 연주 동영상이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

    •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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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몰랐다” 외치는 국정농단 주역들 “Get away”

    [종이비행기]“몰랐다” 외치는 국정농단 주역들 “Get away”

    미국 드라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사진)을 봤다. 2005년 짐 캐리 주연 영화로도 국내에 선보였는데, 드라마가 훨씬 낫다. 부모를 잃은 보들레어가(家) 삼남매와 유산을 뺏으려는 올라프 백작의 공방이 얼개인데 찰떡처럼 쫄깃하다. 원작소설이 지닌 독특한 환상동화 기운이 한껏 …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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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오해하지 말자

    [종이비행기]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오해하지 말자

    “달라도 너무 다르죠.” 최근 112상황실 경찰관들의 활약을 다룬 OCN 드라마 ‘보이스’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드라마의 실제 모델과 가까운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김상희 경위는 “112 신고를 하자마자 접수, 지령,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드라마 장면은 세계 어디를 가든…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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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공연의 여운 진하네… ‘혼공’의 맛

    ‘혼밥’ ‘혼술’에 이어 ‘혼공’이란 말도 등장했다. 혼자 공연 보는 걸 말한다. 기자도 ‘혼공’족이다. 공연을 담당하기 훨씬 전부터 그랬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공연을 봤다. 한데 보고 싶은 작품이 늘어나면서 서로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혼자 보니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배우…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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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스마트폰 세상에 다시 뜨는 필사… 아날로그의 생명력

    [종이비행기]스마트폰 세상에 다시 뜨는 필사… 아날로그의 생명력

    최근 수주째 교보문고, 예스24 등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지키는 책은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사진)다. 명시들을 손으로 써보도록 하는 필사 시집이다. 드라마 ‘도깨비’에 소개된 덕이 크긴 하지만, 주춤했던 필사 열기를 다시 지핀 계기도 됐다. 메…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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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나는 웹툰 유료 독자

    [종이비행기]나는 웹툰 유료 독자

    출근길 친구 A와 작은 논쟁이 벌어졌다. A는 새로 올라온 웹툰 이야기를 꺼내며 “그거 봤음? 완전 대박”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3주 전 돈을 지불하고 미리 본 내가 “돈 내고 이미 다 봤음”이라고 하자 A는 ‘호구냐’라며 맹비난했다. 그러더니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

    •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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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아들과 함께 포켓몬 GO!

    [종이비행기]아들과 함께 포켓몬 GO!

    서울 청계천은 포세권이다. 세종로 사거리에 포켓스톱도 많고, 청계천변에서는 포켓몬들이 잘 잡힌다. 청계천에는 물가에서 잉어가 튀어나오고 올챙이, 참새, 벌레 등 갖가지 몬스터들이 득시글댄다. 요즘엔 헬스클럽을 가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서 퇴근하기도 한다. 청계천에서 세운상가, 장…

    •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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