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질병이다. 치료할 수 있다!’―데이비드 싱클레어 ‘노화의 종말’ 중 생로병사 중 세 가지는 늙어감과 관련이 있다. 늙어감은 모든 인간이 거치는 길이며, 따라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책에서 싱클레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노화를…
‘어떠한 피조물도 두 발로 걷는 인간들보다 더 큰 다양성을 보여 주지 못한다.’―‘피터 드러커 자서전’ 중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1939년 출간한 ‘경제인의 종말’을 시작으로 경영자, 경영, 기업 등 자본주의 핵심을 담은 수많은 책을 남겼다. 이 중 개별 인간…
‘해답은 부는 바람 속에 있다.’―밥 딜런의 노래 Blowin’ in the wind 중 노래의 제목이며 후렴으로 반복되는 이 문구는 내가 찾고 있는 답이기도 했다. 기후와 재해를 연구하는 지리학자로서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왜 변화를 시작했고 그 결말은 무엇이 될지 항상 질문을 되…
“빚진 사람에게 자유는 없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말 유모토 겐지·사토 요시히로 공저 ‘스웨덴 패러독스’에 나오는 말이다. 1993년 스웨덴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11.9%에 달했다. 1994년 정부 채무 잔액은 GDP 76.2%까지 늘었다. 총리의 호소로 사회보…
‘사물을 볼 때는 분명하게 보고, 소리를 들을 때는 똑똑히 듣고, 얼굴은 온화하고, 태도는 공손하고, 말은 거짓 없이 진실하며, 일을 함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하고,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화를 낼 때는 낸 후를 생각해야 하며, 이득은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취한 것인가 생각해…
“영국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면 영국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러디어드 키플링의 ‘영국 국기’ 중 나에게 인상적인 한국어 표현 중 하나는 ‘우물 안 개구리’다. 내가 알기로 이 말은 한국 외의 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자기 나라밖에 모르…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홍창의 ‘소아과학’ 중 소아과학 교과서의 서두를 여는 이 유명한 구절을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한다. 이는 소아과학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나타냄과 동시에 소아과 의사의 특별한 진료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다. 성장, 발달 중인 소아는 어른과 …
“그만해. 세이디. 회사에 나와. 우린 고통을 감내하며 일해. 그게 우리가 사는 방법이야.” ―개브리엘 제빈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중 젊고 능력 있는 게임 개발자 세이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된다. 집에 틀어박힌 그녀에게 소꿉친구이자 동업자가 건네는 말이다. “회사…
“쓰는 것은 개인적인 일로, 그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타니아 슐리의 책 ‘글쓰는 여자의 공간’에 소개된 미국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말이다. 평생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시를 썼던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는 “한쪽이 나를 지치게 할 때 다른 쪽이 나를…
“자유란 항상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유다.” ―로자 룩셈부르크 생각의 자유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 명언은 독일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이론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말이다.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 사민당을 격렬히 비판했고, 사회주의 세력들을 규합하여 독일 공산당을 창당했으나, 48세…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미우라 겐타로 ‘베르세르크 단죄편―로스트 칠드런의 장’ 중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끊임없이 맞서는 주인공 거츠와 욕망에 굴복해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쳐 버린 사도들의 사투를 그린 ‘베르세르크’는 철학적인 이야기에 더해진 …
‘인간은 자살하지 않고 살기 위해 신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때까지의 세계사는 바로 이것에 불과한 거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악령’ 중 스물두 살에 이 문장을 접했다. 이철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한 범우사판 ‘악령’ 하권에서였다. 이후 25년 넘게 이 두 문장에 사로잡혀 있다고…
‘돌진해 오는 코뿔소를 피할 방도를 생각해 내야 하는 상황은 수많은 리더들이 코앞에 닥친 위기에서 벗어날 방도를 찾는 것과 흡사하다. 비뚤어진 유인책과 의도적인 낙관이 결합하면 위기를 전면 부정하고 싶은 충동이 증폭될 수 있다.’ ―미셸 부커 ‘회색 코뿔소가 온다’ 중 미셸 부커의 ‘…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단다. …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꽃을 위해 쓴 그 시간 때문이란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이다.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두 세기 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이렇게 경고했다. ‘잠에 빠져 있는 중국을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뒤흔들릴 테니.’ 이제 중국은 잠에서 깨어났고 세상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머리말 첫 문단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