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새벽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전날 늦게 잠들 때까지도 눈의 기척이 없었는데 언제 내렸는지
인부들이 능에 올라가 파르라니 벌초한 것이 얼마 전인 듯 싶은데 벌써 손이 시린 계절이다. 능은 어느새 금빛으로 물들
세계의 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서울만큼 아름다운 도시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인구 1000만명
필자의 아내는 시중에서 인기 있다는 TV 저녁드라마는 물론 아침드라마 한 두 편쯤 거뜬하게 섭렵하는 보통주부다.
오랜만에 경복궁 돌담길 은행나무 낙엽들을 밟으며 사간동에 위치한 화랑 전시회들을 둘러보았다. 대개 현대 한국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이다. 함무라비 법전이라
연주회장에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하러 간다. 시작 시간보다 늦으면 들어가지도 못하고 첫 곡은 놓치게 된다. 첫 곡이
강원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대암산 사명산 봉화산으로 둘러싸인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산간고을에 ‘박수근 미술관’
며칠 전 나는 영국 런던의 한 뒷골목에 자리잡은 고서점 ‘프랜시스 에드워드’에 들렀다. 이 고서점은 우리가 지
유난히 비 오는 날이 많았던 8월 미술판에는 작지만 중요한 일이 하나 있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도서자료실
‘환희와 열락.’ 독도는 이렇게 필자에게 다가왔다. 새벽 안개를 뚫고 느닷없이 물 위에 솟아오른 고래등 그림자. 한
21세기로 진입하기 얼마 전, 한 외신이 전해 준 프랑스에 관한 소식을 듣고 씁스레했던 기억이 있다. 새로운 세기
최근 미술품 유통과 관련한 특별한 경험 두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먼저 미술애호가이자 수집가인 가까운 지인의 소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6월 한 달, 월드컵 축구를 보는 재미로 살았다. 텔레비전 앞에 앉아 많을 때는 하루 세
2002년 월드컵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그것은 나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너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