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분다, 시골처녀들 ‘봄바람’나게 한다는. 요즘 여성들이 봄이 왔다고 볼우물 주위에 볼그스레 홍조(紅潮)가
이마가 훌렁 벗겨진 노적봉(露積峰)을 아는가. 소나무의 정기를 ‘이슬로 품어(露積)’, 북한산의 도롱뇽을 키운다
‘철새 정치인.’ 줏대없이 시류에 따라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정치인을 일컫는 말. 만약 철새들이 이 말을 알아 듣
‘봄에/사람을 기다린다//속에서 들끓는/피의 분류를 들으며/사람을 기다리는 일은//꽃샘철/눈 내리듯//괴로운 기쁨
‘봄에 / 사람을 기다린다 // 속에서 들끓는 / 피의 분류를 들으며 / 사람을 기다리는 일은 // 꽃샘철 / 눈 내리
도리깨를 사정없이 얻어맞은 콩 꼬투리 속의 콩알들이 뛰쳐나오듯, 꽃샘추위에 화들짝 놀라 우, 일시에 눈을 치뜬 꽃망
‘가을볕에는 딸을 쪼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인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님도 몰라본다.’ 날씨가 풀리
어두운 아침. 창을 열면 하늘엔 온통 젖은 구름. 중부와 영남지방엔 오전 내내 봄비 촉촉이 내리는 곳 많겠다. 봄비는
봄인가, 잠시 마음을 놓고 있는 새, 맵싸한 봄바람이 뒤통수를 친다. 일순 머리를 풀어헤친 겨울의 잔영(殘影)이 드
봄이 되면 특별한 이유없이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입맛도 떨어지고 특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졸음이
엘 니뇨. ‘신의 아들’이란 뜻의 스페인어. 한자로는 ‘천자(天子)’인 셈. 이 천자의 입김은 온누리에 켜켜마
놀라 뛰쳐나온 개구리가 고로쇠 잡는다(?). 어제가 경칩(驚蟄). 고로쇠나무의 수난이 시작됐다. 몸에 좋다하여 너
24절기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기원전 300년경 중국. 계절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태음력을 보완하기 위해
‘그해 겨울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어도/봄은 오지 않았다 복숭아나무는/채 꽃 피기 전에 아주 작은 열매를 맺고/不
눈 내린 산길이거나 안개에 휩싸인 들길이거나, 잠시 가려지고 감춰지는 일은 있어도, 요 사이 도시에서처럼 뚝, 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