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4명 중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51명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6.6%만 ‘모두 사용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했다는 답변은 △사원(27.4%)과 △주임·대리급(27.3%)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과장급 이상(21.5%) 직급은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올해 연차휴가가 남았다-모두 사용하지 못했다(73.4%)’고 답한 직장인들의 경우 평균 4.9개의 연차휴가가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 개수 역시 △과장급 이상(5.6개)이 △주임·대리급(5.5개)과 △사원급(4.6개)보다 많았다.
올해 연차휴가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직급별로 달랐다. 사원·주임·대리급 직장인들의 경우 ‘상사·동료 눈치가 보여서(사원 40.9%, 주임·대리급 37.1%)’ 연차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면 과장급 이상 직장인들은 ‘일이 너무 많아서(37.0%)’ 연차를 소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특별한 일이 없어서 휴가를 안 냈다’, ‘휴가 시즌 이외에는 연차를 내기 어려워서’라는 응답 등도 나왔다.
잔여 연차가 있는 직장인들 중 60.7%는 남은 기간 올해 연차를 전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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