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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 3선’ 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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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 3선’ 김세연, 총선 불출마 선언

뉴스1입력 2019-11-17 11:31수정 2019-11-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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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존재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얘기했다. 또, ”당을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2019.11.17/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부산 3선 김세연 의원이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지난 12년 동안 성원해주신 부산 금정구에 계신 당원 동지 여러분, 당원과 주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보수진영 혁신과 통합을 위해선 한국당을 해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당 지도부·중진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의 불출마 등 ‘전원 용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내년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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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한국당에는) 나라를 위해서 공직에서 더 봉사하셔야 할 분들이 분명히 계신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선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우리 당의 훌륭한 선배, 동료 의원들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며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 받은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당에 대해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 중진 등 내부를 향해서도 “물러나라,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은 자기를 향하지 않는다.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 보고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며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진 등 핵심인사들을 향해 “경험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는 시대”라며 “이전에 당에 몸담고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의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존재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얘기했다. 또, ”당을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주장했다. 2019.11.17/뉴스1 © News1
그는 “뜻밖의 진공상태를 본인의 탐욕으로 채우려는 자들의 자리는 없다”며 “만약 그렇게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부산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 “이대로 통합도, 쇄신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총선을 맞이하게 된다면 정말 나라가 위태로운데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 같다”며 “충정 어린 고언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추후 보수 통합 논의 등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이 결단(전원 용퇴 주장)이 당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그 이후 일은 다음 세대의 역량을 믿고 맡겨야지 왈가왈부하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의 역할에 대해선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자발적으로 하는 방식이 되든, 아니면 현역의원 전원에 대한 대결단이 당 차원에서 일어나든 지도부에 계신 두 대표님들이 이런 부분을 깊이 헤아려 주십사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지도부 총사퇴론에 대해선 “그것은 지도부에서 용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며 “지도부의 결단이 있을 수 잇도록 만약 오늘 저의 제안을 기화로 이런 당내 여론이 일어나게 된다면 불가능하다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옛 새누리당 시절 당내 대표적 ‘유승민계’ 인사로 분류된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는 의총장에서 동료들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고 물리고 뜯겼다. 그런데 저는 회의 막바지에 소극적인 반론을 펴는데 그쳤다”며 “후회한다. 비겁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그때 과감하게 맞서지 못했다. 18대 국회 한나라당 의총에서, 19대 국회 새누리당 의총에서 청와대 지시를 받고 떼 지어 발언대로 몰려나오는 그 행렬을 용기있게 막아서지 못했다”며 “또다시 후회할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이 순간 이 말씀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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