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헤어스타일은 없었다”…이걸 엄마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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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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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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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헤어 데이(crazy hair day)’를 맞아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인어공주로 변신시킨 ‘금손’ 엄마가 있다.

‘크레이지 헤어 데이’는 미국 등 서구 문화권 대부분의 유치원·학교에서 열리는 행사로, 아이들은 1년에 한 번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하고 등교한다. 특정된 날짜는 없고 학교 측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남동부 휴스턴에 사는 꼬마 아틀란티스 카스틸로(4)가 인어공주 머리를 하고 등원해 ‘인기스타’로 등극했다.

크레이지 헤어 데이 아침, 카스틸로의 엄마는 딸이 좋아하는 인어공주 머리를 만들 작정이었다. 그는 심혈을 기울여 딸의 머리를 땋고, 그 안에 인어공주 인형을 꽂았다. 인형은 상반신만 노출되도록 했다. 땋은 머리 위에 초록색 스프레이를 뿌린 후 머리끝 부분은 물고기 꼬리처럼 양 갈래로 나눴다. 모든 것이 25분만에 이뤄졌다.

엄마의 완벽한 작품에 카스틸로는 매우 만족했다. 등원하기 위해 집을 나서자마자 카스틸로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은 부러운 듯 그의 머리를 이리저리 살펴봤다.

하교 후에도 카스틸로는 머리를 풀지 않았고, 그런 채로 체조학원에 갔다.

카스틸로의 언니 에리얼은 동생의 머리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그는 “보통 인어공주 머리를 만들 때 상반신을 종이로 많이 붙였지만, 우리 엄마는 진짜 인형을 사용해 생동감을 더했다”며 “엄마의 작품이 단연코 1등이었다. 내년을 기대하시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 만에 7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화제가 되자 현지에 있는 다른 부모들 또한 자녀들의 ‘크레이지 헤어 데이’ 인증사진을 올렸다. 머리를 은하수 테마로 꾸미거나 컵케이크처럼 장식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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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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