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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빛과 소리로 치료한다…美연구팀, 임상실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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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빛과 소리로 치료한다…美연구팀, 임상실험 시작

뉴시스입력 2019-10-23 14:46수정 2019-10-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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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집중력 좌우하는 감마파 자극
쥐실험에서에서 알츠하이머 증상 일부 감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빛과 소리를 사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IT 피카우어 학습·기억연구소(Picower Institute for Learning and Memory)의 차이리훼이 박사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신경과학회에 참석해 “실험에 참여한 12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매일 1시간의 치료를 할 계획”이라며 “3개월마다 환자들의 뇌 기능을 평가하고 그들의 뇌 활동과 뇌파 등을 측정하겠다”고 설명했다.

MIT 연구진은 치매 실험쥐를 상대로 한 연구에서 이미 한 차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실험쥐를 하루 1시간 동안 주파수 40Hz의 소리와 깜박이는 불빛에 노출 시킨 결과 알츠하이머병 증상 일부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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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박사 연구팀은 주파수 40Hz의 소리가 집중력을 좌우하는 뇌파인 감마파의 활동을 자극시킨다는 내용의 논문을 2016년부터 꾸준하게 발표해왔다.

낮은 주파수의 소리를 뇌에서 처리하며 청각 피질 가까이에 위치한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포스포릴 타우가 눈에 띌 만큼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다. 이들 독성 단백질은 알츠하이머의 주범으로 꼽힌다.

빛의 자극은 뇌에서 세포의 잔해물을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소교세포(microglia)의 활동을 증가시켰다. 뇌혈관도 함께 확장됐다.

차이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 요법은 빛과 소리로 감마파를 자극한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방식이 실제 사람을 상대로도 알츠하이머를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이 박사는 “실제 이 요법이 치료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까지 1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연구팀은 40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학회 관계자들은 “뇌파와 치매의 관계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차이 박사의 연구는 이들의 관계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긴 하지만 이들의 연구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어쨌든 이는 15년 만에 나오는 알츠하이머의 새로운 치료법”이라며 “정말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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