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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치는’ 채용 의혹 전남대병원, 시험지 관리도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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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치는’ 채용 의혹 전남대병원, 시험지 관리도 ‘허술’

뉴스1입력 2019-10-21 17:17수정 2019-10-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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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 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남대, 전북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제주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5 /뉴스1 © News1

‘아빠찬스’ ‘품앗이’ 등 각종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전남대병원이 직원 채용 시험지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간부 자녀 채용을 위해 시험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채용과 관련된 시험문제가 허술하게 관리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채용은 필기고사(영어와 전공)와 면접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영어 과목은 2명의 교수가 각각 40문제씩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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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교수들이 (영어)전공자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참고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확인해보니 출제됐던 시험이 중학교 3학년 참고서에 동일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인터넷 상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제 과정에서 어느 참고서를 봐라 정도의 간단한 귀띔만 있어도 사실상 시험지 유출효과를 거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채용비리 간부의 아들과 여자친구는 이상하게도 특정 교수가 출제한 문제는 모두 맞췄다”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험지가 금고에 보관됐다고 하는데 해당 금고는 채용비리 연루 의혹 당사자들이 있는 사무실에 보관돼 있다”며 “교육부에 확인해보니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의혹 제기에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국립대 교수 입장에서의 명예가 있는데 특정인에게 문제유출 가능성이라든지 책 제목이라든지 그런 말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것은 하나의 추측에 불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영어시험에서도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후반 21번부터 40번까지 다 맞은 것도 다른 합격자의 점수로만 봐서도 입증이 됐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며 “특히나 틀린 문제는 각각의 번호가 달랐기 때문에 문제 유출에 의한 오류는 잘못된 사항은 없다고 저희가 결론 지었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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