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무력성 부상 “한미가 새로운 해결책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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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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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고위 당국자가 21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선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은 이날 개막한 중국 ‘베이징 샹산(香山)포럼’에 참석, 대북(對北) 적대정책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상은 특히 북한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미 양국 정부가 행동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는 “위험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부상은 “‘조미(북미) 공동성명’이 채택된 지도 1년이 더 지났지만, 두 나라의 양자관계엔 아무 진전이 없다. 이는 전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시대착오적이고 적대적인 정책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조미 공동성명’이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당시 채택한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 항의 합의문을 지칭하는 것이다.

김 부상은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미국산 첨단무기를 구매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한국) 당국은 지역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염두에 두고 정세 안정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자제하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 주관으로 매년 가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반관반민‘ 성격의 다자 안보대화로 올해 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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