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 ‘Music in the Dark’ 콘서트 서울 광화문광장서 펼쳐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12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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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빛예술단
사진제공=한빛예술단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인식 개선 효과 기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각장애인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의 콘서트 ‘Music in the Dark’가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한빛예술단의 브라스앙상블, 타악앙상블, 팝밴드 블루오션,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팀들과 솔리스트들이 참여해 70여분동안 관객과 호흡을 나눴다.

내외국인들에게 우수한 장애인문화예술을 전하며 장애인식개선에 의미를 두고 있는 이번 콘서트의 첫 순서는 시각장애인 테너 박영필과 타악앙상블, 브라스앙상블팀의 연주 ‘Children Of Sanchez’였다. 멕시코 빈민 가정의 진솔한 삶을 담은 곡으로 시각장애인 자신의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 내려는 강인한 도전 정신을 담아냈다.

이날 공연에는 객석뿐 아니라 경복궁으로 향하는 많은 관광객들도 걸음을 멈추고 동참했다. 특히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선율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018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서는 다양한 장애인문화예술전문단체가 광화문 광장 북측에 설치된 StageA와 광장 남측에 설치된 Stage+에서 음악, 무용, 뮤지컬, 낭독쇼, 패션쇼 등을 선보였다. 무대 주변에서는 공예, 영상, 회화, 서예 등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2003년 브라스앙상블을 시작으로 창단 15주년을 맞는 한빛예술단은 2016년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1위에 오른 후 2년 연속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한빛예술단은 매년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사랑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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