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버디쇼’ PGA 더 CJ컵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를 1위로 마무리한 안병훈 선수가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10.17/뉴스1 © News1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제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달러) 첫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17일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호아킨 니만(칠레)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 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최근 2개 대회 컷탈락의 아픔을 이겨내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아직까지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에게는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안병훈은 2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6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 9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안병훈은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첫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밀리터리 트리뷰트 챔피언 니만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후반 9홀에서만 버디를 5개 기록해 단독 2위를 기록했다.

17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에서 임성재(한국)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2019.10.17/뉴스1 © News1

작년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6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를 마크하며 제주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 찰스 하웰 3세(미국), 찰리 호프먼(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 1위 이수민(26·스릭슨)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9·SK텔레콤), 이경훈(28·CJ대한통운), 김시우(24·CJ대한통운) 등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