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앞에 ‘LPGA 대세’… 포틀랜드 클래식 출전 고진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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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행진 114홀서 멈췄지만 우즈 2000년 110홀 기록 추월

‘대세’ 고진영(24·사진)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개 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넘어섰다.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첫 라운드. 지난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72홀 노보기 우승’의 진기록(2015년 박인비의 첫 달성 이후 역대 두 번째)을 수립한 고진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9번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노보기 행진(Bogey-free streak)을 114개 홀에서 멈췄지만 우즈가 200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기록한 연속 노보기(110개 홀)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 현지 TV 중계는 고진영과 우즈의 기록을 비교하는 자료화면을 내보내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속 홀 노보기’는 LPGA와 PGA는 물론이고 다른 해외 투어에서도 공식 기록 항목이 아니어서 역대 최고 기록은 정확히 집계돼 있지 않다. 다만 PGA투어에서는 우즈의 기록이, 유러피안투어에서는 2012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102개 홀이 최고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지난해 김자영(28)이 달성한 99개 홀이 ‘최장 노보기’다.

2주 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챔피언 허미정(30)이 올해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선두(8언더파)에 나섰다. ‘핫식스’ 이정은은 공동 5위(6언더파), 박성현은 공동 12위(5언더파)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노보기#고진영#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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