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2방’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2연승…KBL 공동 선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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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79-72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원주 DB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렸고, 6승째(2패)를 따내 서울 SK, DB와 공동 선두가 됐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6-41로 다소 밀렸으나 3점포 12방을 작렬, 7개에 그친 오리온에 우위를 점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가드 김낙현이 3점포 5방을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9일 부친상을 당해 2경기에 결장했다 복귀한 김낙현은 지난 27일 DB전에서 득점포가 주춤했으나 이날 다시 살아난 모습을 자랑했다.

골밑에 버티고 선 이대헌이 16득점을 올렸고, 강상재도 11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차바위도 3점포 3방을 포함해 10점을 올리고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오리온은 7패째(3승)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허일영(16득점 6리바운드)과 장재석(13득점 10리바운드)과 29점을 합작하고 조던 하워드가 15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오리온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접전을 벌였다. 오리온에서는 허일영이 12점을, 전자랜드에서는 김낙현이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대헌의 3점포로 2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가 곧바로 터진 강상재의 중거리슛으로 21-15로 앞섰으나 조던 하워드의 3점포로 응수한 오리온은 장재석과 이승현, 최진수의 골밑 득점으로 금세 따라붙으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전자랜드가 41-37로 앞선채 시작된 3쿼터에서도 오리온이 허일영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점수를 좁힌 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3쿼터 막판 흐름은 전자랜드 쪽으로 흘러갔다. 오리온에 속공에 의한 득점을 연달아 내주고 47-48로 역전당했던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3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낙현은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어 전자랜드에 56-49 리드를 선사했다.

오리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이승현의 3점포로 기세를 끌어올린 오리온은 하워드도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61-65로 추격했다.

쫓기던 전자랜드를 살린 것도 3점포였다. 3쿼터 막판 김낙현, 차바위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전자랜드의 76-65 리드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26초 전 이대헌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9-6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50초 전 터진 김강선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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