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혹독한 가을야구 데뷔전…1이닝 4실점 조기강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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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영건 최원태(22)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원태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6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올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최원태는 상당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리 이긴 키움은 3차전을 패배한 상황이었다.

최원태는 LG의 반격을 막아야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2015년 지역 연고 우선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최원태는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 해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지난해 키움이 가을야구 무대에 나섰으나 최원태는 팔꿈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타선이 1회초에만 2점을 올렸지만, 최원태는 1회말 LG 리드오프 이천웅에 내야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최원태는 이형종을 상대하다 폭투를 저질러 이천웅을 2루까지 보냈고, 이형종에 진루타를 내줬다. 최원태는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최원태는 2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김민성, 유강남, 정주현에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키움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김성민이 이천웅에 우전 적시타를 맞은 후 오지환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최원태의 실점은 ‘4’로 늘었다.

또 팀이 2-4로 역전당하면서 생애 첫 가을잔치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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