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르고 나서]다빈치처럼 생각하면 창의력 쑥쑥

  • 입력 2004년 7월 3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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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쪽 끝에 ‘화씨 9/11’을 만든 마이클 무어 감독이 있다면 다른 한쪽 끝에는 신탁(神託)을 하듯 미국의 국가정체성 붕괴를 엄숙히 경고하는 보수적 원로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이 있습니다.

“멍청한 미국인들(Stupid White Men)이 세상일을 이렇게 그르쳐 놓았다”고 제 아무리 전 세계인들이 맹공을 해도 미국 내부에는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 ‘위대한 앵글로 프로테스탄트의 미국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믿는 유력한 절대다수가 존재합니다.

‘새뮤얼 헌팅턴의 미국’(B1)은 바로 그런 미국인들의 속생각을 드러내 보여 줍니다. 반미(反美) 여부를 떠나 알아야 할 미국의 모습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면에 새로 게재되는 ‘독서로 논술잡기’(B5)는 책읽기와 생각하기, 글쓰기를 유기적으로 이어 주기 위해 일선교사들이 주는 지침입니다. 첫회는 요즘 교육 현장에서 최고의 가치로 꼽히는 창의성 기르기에 대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생각하기’에서 지혜를 구합니다.

112번 출전해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레이스를 포기해 본 적이 없는 일본 경주마의 이야기를 담은 ‘달려라! 하루우라라’(B2).

그 하루우라라의 끈기처럼 일본의 페미니스트인 우에노 지즈코는 이렇게 말합니다(B3).

“세계가 멸망해도, 나는 살아갈 겁니다.”

책의 향기 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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