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상처받기 싫은 강한 남자를 위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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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 프루프 워치의 대명사 라도

세계 최초로 하나의 몸체로 이루어진 모노블럭 케이스 구조의 하이퍼크롬 컬렉션.
세계 최초로 하나의 몸체로 이루어진 모노블럭 케이스 구조의 하이퍼크롬 컬렉션.
강인한 남자는 상처를 받아도 표가 나지 않는다. 충격을 그저 툭툭 털어내고 묵묵히 일할 뿐이다. 시계 중에서도 상처를 견뎌내는 제품들이 있다. 바쁜 일상 업무 중에 무심코 긁혀도 긁힌 티가 안 나는 시계들이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라도’는 상처받기 싫어하는 직장인을 닮았다.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스크래치에 강한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주로 쓰는 시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케이블 드라마 ‘미생’에서 빈틈없는 ‘고(高)스펙’ 캐릭터 ‘장백기’가 라도의 하이퍼크롬 컬렉션 시계를 차고 나오기도 했다.

스위스 렝나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도는 젊고 미래 지향적인 워치메이커 로 꼽힌다. 라도는 스와치그룹의 200만∼600만 원대 시계로 론진과 함께 고급 브랜드에 속한다. 디자인과 혁신성을 갖춘 제품으로 30, 40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을 착용한 영국의 테니스 스타이자 라도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앤디 머레이 씨.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을 착용한 영국의 테니스 스타이자 라도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앤디 머레이 씨.
라도는 1962년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를 방지해주는 ‘스크래치프루프’ 시계인 ‘다이아스타1’을 발표하며 시계 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몰고 왔다. 1986년에는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최초로 시계에 접목한 ‘인테그랄’을 발표했다.

하이테크 세라믹을 우리말로 직역하면 ‘첨단기술 도자기’다. 하이테크 세라믹은 고온의 제조 공정을 통해 생성되는 비금속 광물을 일컫는 것으로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휴대전화, 의료기기, 자동차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라도가 시계 업체 중 가장 먼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이후 최근에는 샤넬, 크리스티앙 디오르도 세라믹 소재 시계를 내놓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로 지쳐 ‘나만을 위한 선물’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계를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시계는 저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아마스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다이아마스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운동화에 정장을 입는 세련된 직장인이라면=클래식하면서 모던한 시계를 원하는, 정장을 자주 입는 남성들에게 알맞은 드레스워치, ‘다이아마스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가 알맞다. 1980년대 고급 예물시계의 대명사로 불리며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사랑 받았던 다이아마스터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변신한 라인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에서 소개된 후 올해 8월에 정식으로 런칭했다.

정확성을 높인 ‘12 1/2 ETA2894-2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4시 30분 방향에 날짜 창이 있다.

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리미티드 에디션
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리미티드 에디션
△기계식 시계 애호가 직장인이라면=‘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시계’는 499개 한정판으로, 시계 내부의 움직임이 보이는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시계다. 기계식 시계 애호가라면 탐낼 만한 모델. 스켈레톤 시계는 속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게 조각된 부품과 장식이 어우러진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소개된 라도 다이아마스터 스켈레톤 리미티드 에디션은 플라스마 하이테크 세라믹,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그리고 블랙 레더 스트랩 등 세 가지 모델로 나와 있다. 모든 모델은 모노블럭(monobloc) 구조의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시계는 케이스 내부에 스틸 소재의 무브먼트 케이스가 들어 있고 그 속에 무브먼트를 탑재한다. 하지만 모노블럭 케이스는 하나의 몸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베젤이 얇고 모던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정장과 캐주얼을 오가는 직장인이라면=‘하이퍼크롬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가 답이다. 2012년 바젤월드 이후 라도의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하이퍼크롬 컬렉션 중에서 최상위 라인으로 꼽힌다. 라도의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브레스찬 사장이 즐겨 차는 시계이기도 하다.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그레이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이다. 플라즈마 공정으로 탄생한 그레이 컬러의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은 일반 실버 컬러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
△여가를 즐기는 직장인이라면=‘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는 활동적인 남자,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남자, 특히 테니스를 좋아하는 남자의 필수 아이템이다. 라도는 특히 테니스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주요 테니스 대회의 공식 타임키퍼일 뿐 아니라 브랜드 홍보대사도 테니스 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 대회 챔피언인 앤디 머리 선수가 있다.

라도의 하이퍼크롬 코트 컬렉션은 블루, 오렌지, 그린 등 세 가지 색상으로 나와 있다. 블루는 하드 코트(Hard Court), 선명한 그린 빛은 잔디가 심어진 그래스 코트(Grass Court), 대담한 오렌지 빛은 클레이 코트(Clay Court)를 표현한 것이다.

하이퍼크롬 UTC
하이퍼크롬 UTC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라면=‘하이퍼크롬 UTC’는 동시에 두 개의 다른 시간대를 보여줘 해외 출장이 잦은 직장인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UTC는 국제 표준시(Coordinated Universal Time)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GMT(Greenwich Mean Time) 보다 더 정확하다.

또한 인덱스와 핸즈 끝에 처리된 수퍼루미노바(Super-LumiNova)로 밤이나 출장가는 어두운 기내에서 쉽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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