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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대통령과의 대화]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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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대통령과의 대화]세종시

동아닷컴입력 2009-11-30 03:00수정 2009-11-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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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남권 “세종시 수정해야”… 호남-충청 “원안 고수해야”
‘원안 수정론’ 2주전 조사보다 6.4%P 상승

29일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5명은 세종시 문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설명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 쪽이 우세했으며 세종시 수정 추진에도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의 세종시 사과 및 원안수정 불가피 발언 후 세종시 관련 태도가 바뀌었는지를 묻는 물음에 ‘별 변화가 없다’는 응답(56.1%)이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원안 수정(을 찬성하는) 쪽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자도 22.9%에 달했다. 특히 서울(32.2%) 지역, 50대 이상(30.0%)에서 ‘원안 수정 쪽으로 변화했다’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대전·충청(15.8%) 광주·전라(9.8%)는 낮았다.

이 같은 지역별, 연령별 특성은 이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한 공감도에서도 나타났다. 서울(70.5%) 대구·경북(60.0%) 지역에선 공감하는 분위기가 강한 반면 광주·전라(29.7%) 대전·충청(37.5%) 지역에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39.4%)보다는 50대 이상(64.3%)에서 공감하는 반응이 높았다.

세종시 원안 수정 여부에 대한 여론의 추이도 관심사다. 앞서 KRC와 MBC가 14일 공동 실시한 조사에선 ‘원래 계획대로 행정부처를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44.7%)과 ‘행정부처 대신 기업 교육기관 연구소 등을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46.3%)이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원안 수정 의견이 52.7%로 2주일 전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 원안 고수 의견은 35.8%로 2주일 전보다 8.9%포인트 낮아졌다. MBC 조사와 이번 조사의 이 문제 관련 설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혁신도시 사업이 영향 받고 다른 지역이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도 원안 수정 의견이 높아지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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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73.6%) 부산·울산·경남(55.9%) 인천·경기(54.3%) 등의 순으로 원안 수정 의견이 높았으며 원안 고수 의견은 광주·전라(61.8%) 대전·충청(54.5%) 지역에서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의 원안 고수 의견이 대전 충남보다도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가 세종시 수정 의견을 확산시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대화가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38.1%)보다는 ‘오히려 국민과의 거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48.7%)이 더 높아 더 많은 소통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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