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참배 깊은 우려”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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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가을 제사(例大祭)를 맞아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베 총리는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보냈으며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각료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등 246만여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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