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의 아태지역 담당 차관인 이고리 모르굴로프가 북한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모르굴로프 차관의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체류기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담화를 했으며 리태성, 임천일 외무성 부상들과 각각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담화와 회담들에서는 조로(북러)쌍무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정세를 비롯해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고 덧붙였다.
리태성 부상은 지난 6월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에도 참석한 인물로, 외무성 대미라인으로 추정된다.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의 이번 방북을 통해 양측은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광복 74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친선·협력관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고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해마다 광복절 축전을 교환하면서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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