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트럼프, 탄핵 싸움 말고 대통령 일 집중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5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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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재임시절 탄핵 위기 극복 경험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핵 시도에 맞서 싸우려 하지 말고 대통령 업무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클린턴은 재임 시절 탄핵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바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당신이 일을 하기 위해 고용됐다는 것”이라며 “망친 날을 돌이킬 순 없지만 매일이 뭔가 좋은 일을 만들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 조사를 처리할 변호인과 직원들이 있다. 그들이 일에 착수하면 된다”며 “동시에 나는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다.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1998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처했다. 그는 이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과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소추됐다가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자리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의 군사원조와 백악관 정상회담을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직원을 남용해 외세를 선거에 개입시키며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탄핵 조사를 개시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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