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확진자 하루 최대폭 증가…‘일본의 우한’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5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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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 추세를 보이면서 일본 내 확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각) 기준 도쿄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1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하루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전날 최고 증가율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도쿄도는 홋카이도(北海)현을 제치고 일본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감염지가 됐다.

이 같은 추세는 앞서 23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2주 이내 도내 감염자가 500명으로 폭증할 수 있다며, 사태의 추이에 따라 도쿄를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일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 포함)도 1931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는 감염자 폭증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홋카이도현 확진자는 25일 기준 163명으로, 일본 내에선 도쿄 다음으로 많지만 최근 들어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2월29부터 3주간 선포됐던 비상사태도 종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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