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입법회 점거사태 수사 지지…심각한 불법”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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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일 홍콩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를 맹비난하며 “폭력에 책임이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당국의 수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국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날 발생한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 및 입법회 점거 사태에 대해 “홍콩의 법을 짓밟은 심각한 불법행위는 홍콩의 사회질서와 근본이익을 해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무국은 특히 이번 시위에 대해 “(중국·홍콩 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에 두 체제가 공존하는 일)의 근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며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특별행정구 당국이 법에 따라 불법행위자들을 수사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정상적인 사회질서를 회복하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선 중국으로의 주권 반환 제22주년 기념일이었던 전날 오후 ‘범죄자 인도법’(송환법) 개정 반대 등을 주장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입법회 건물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 등을 쏘며 강경진압에 나서 2일 오전 입법회 건물에서 시위대를 몰아낼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홍콩 정부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경찰 진압작전 종료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비난하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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