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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헤일리 “트럼프, 진실돼…대통령 자질 우려한 적 없어”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13 03:20
2019년 11월 13일 03시 20분
입력
2019-11-13 03:20
2019년 11월 13일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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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켈리의 트럼프 저해 시도는 잘못된 일"
"트럼프 탄핵 논란, 국민들이 대선 통해 판단해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진실성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의심을 품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내가 그와 함께 한 모든 순간 그는 진실됐다(truthful)”며 “그는 경청한다.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자서전 ‘외람된 말이지만(With All Due Respect)’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의 긍정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트럼프)에게 여러 번 얘기를 했다. 그는 항상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줬다”며 “그가 (대통령이라는)책무를 잘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어떤 우려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존 켈리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그들이 위험한 사람이라는 게 아니다. 그들이 하려던 일이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내가 주지사였을 때 내각 일원들이 나를 저해하려 했다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존 켈리가 애국자라고 늘 말해 왔다. 하지만 당신이 대통령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그를 저해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그게 공화당 대통령이든 민주당 대통령이든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하원의 대통령 탄핵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해외 국가에 미국인을 수사하라고 요청하는 건 절대 좋은 관행이 아니다”라면서도 “통화에서 강요는 없었다. 요구도 없었다. 두 대통령이 나눈 대화는 더할나위없이 평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에게 미국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대권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외세를 미국 선거에 개입시키며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했다. 이번주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연관된 전현직 미 관료들이 첫 공개 청문회에 나와 증언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탄핵은 공직자에 대한 최악의 징벌이다. 대통령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일”이라며 “이제 선거가 1년도 안 남았다. 국민들이 결정하게 하자. 그들이 증언을 듣고 결정하게 하자”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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