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中부주석과 회담…시진핑 국빈방일 협력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3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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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을 방문 중인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과 회담하고, 내년 봄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일을 위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왕 부주석은 나루히토(?仁) 일왕의 즉위 의식에 참석차 중국 대표로 일본을 방문 중으로, 이날 오전 도쿄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약 20분간 회담했다. 두 사람은 시 주석의 국빈방일 외에도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으며 중일 양국이 협력하여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는데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학 교수가 중국에 구속돼 있는데 대해 중국의 대응을 요청했다. 또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중국 당국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시위가 장기화되고 있는 홍콩 정세에 대해서는 “매우 우려한다”고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와 왕 부주석은 2018년 5월 러시아 방문 기간 중에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번 회담에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國) 국가안전보장 국장 등이 배석했다.

왕 부주석은 지난 22일에는 아소 다로(麻生太?) 부총리 겸 재무상과의 회담에서는 경제 분야의 제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후에는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21일부터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하고 있다. 23일에는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및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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