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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참의원 선거서 루게릭병 등 중증장애 환자 2명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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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참의원 선거서 루게릭병 등 중증장애 환자 2명 당선

뉴시스입력 2019-07-22 16:50수정 2019-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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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루게릭병(ALS·근위축측삭경화증) 및 뇌성마비 등 중증장애를 가진 환자 2명이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일본 국회의원 중 중증 신체 장애인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전례는 없다고 한다.

2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중증장애 후보자를 당당히 국회 진출에 성공시킨 정당은 올해 4월 창립된 ‘레이와신센구미’(れいわ新選組)라는 신생 정치단체다.

당선자 중 1명은 루게릭병 환자인 후나고 야스히코(船後靖彦·남·61)이며, 또 다른 한 명은 뇌성마비 환자인 기무라 에이코(木村英子·여·54)이다.


후나고 당선자는 2000년 5월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2002년 8월 전신이 마비됐다. 현재는 치아로 센서를 물어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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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당선자는 생후 8개월 무렵 보행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나면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았다. 목 아래를 거의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후나고 당선자는 2014년 시의회 의원에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으며, 기무라 당선자는 중증 장애인을 지원하는 한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후나고는 이번 참의원 의원 당선 소식에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독하는 방식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이라는 순간이 온게 뿌듯하다”며 “(장애인을 위한) 지원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약해보이지만 사력을 다할 것”, “이제부터가 승부다”라고 강조했다.


기무라 당선자도 22일 오전 일찍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반인과 같이 생활하기 바라는 장애인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향후 활동을 위해서는 국회가 중증 장애인이 활동할 수 있는 시설 등을 마련해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과거 신체장애를 가지고 활동한 국회의원 중에는 탤런트 출신의 야시로 에이타(八代英太) 전 참의원 의원이 있다. 그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해 의원 활동을 했다. 야시로 전 의원을 계기로 일본 국회 현관 및 회의장 등에는 휠체어 활동에 필요한 시설이 일부 갖춰졌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 당선된 두 사람은 대형 휠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 야시로 전 의원이 사용하던 설비를 그대로 쓸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두 당선자의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간병인의 동행이 필수이지만, 현 일본 국회에는 간병인 동행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이들의 활동을 위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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