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日 방향전환 계기 만들어줘야…반일감정 호소할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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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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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경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철학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 모두발언에서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은 버려달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시장 우선의 친기업 정책으로 철학을 바꿔달라”며 “청와대 조직을 간소화해서 기구를 추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경제부총리가 기획재정부 장관인데 일자리 수석, 일자리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모두 간섭하는 자리”라며 “경제 수장이 독립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이헌재 같은 분을 부총리로 앉혀서 시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나라가 기업을 돕는다는 인식을 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서도 정부의 역할을 호소했다. 그는 “한일 관계는 끊을 수 없는 관계다. 반일 감정에 호소하거나 민족주의적 대응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일본 정부의 잘못이다.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일본이 방향을 전환할 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배상 대책부터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도덕성은 물론 우리가 높다. 도덕성이 높은 자가 대승적인 해결을 먼저할 때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Δ한일 정상회담 개최 Δ이낙연 국무총리 등 권위있는 특사 파송 Δ원로 외교관 전문가로 구성된 범국가 대책회의 구성 Δ개헌을 위한 범국가적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Δ영수회담 정례화 등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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