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천우희 “번아웃 증후군으로 자신감 떨어졌지만 연기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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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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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 ((주)트리플픽쳐스 제공) © 뉴스1
배우 천우희 ((주)트리플픽쳐스 제공) © 뉴스1
배우 천우희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으며 연기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주연 천우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천우희는 지난해 연기적으로 힘든 순간을 겪었다고 털어놓으며 “영화 ‘우상’을 7개월 정도 촬영했다. 근데 그때 멘탈이 정말 건강한 편이라고 자부한다. 너무 힘든 역할이나 센 캐릭터 했을 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배우치고 저는 개인적인 삶으로 잘 안 끌어들이는 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7개월을 갖고 있다 보니까 쉽지는 않더라. 그리고 촬영 스케줄이 많이 바뀌다 보니까 긴장을 놓칠 수 없었고, 저 스스로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요. 약간 부족한 면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이 ‘우상’ 캐릭터와 맞닥뜨려지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자랐다. 그걸 끝내고 나서 소위 번아웃 증후군처럼 의욕을 갖기가 쉽지 않더라. 게다가 연기에 대해서도 많이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고 그러다 보니까 연기 외적으로 환기시키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력했다기보다는 회사에서도 많이 걱정했고 그러다 보니까 유튜브나 평소 성격이라면 애니메이션 더빙 이런 걸 안 했을 거 같은데 한번 해보자 생각이 들고, 주변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했을 때 순순히 따라보자 했던 것 같다. 올해 개봉도 많이 하고 드라마도 하니까 힘을 받는 것 같다. 상처도 받았는데 결국 배우가 가장 연기로 위로받고 다시 치유받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작품 다시 하면서”라고 덧붙였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러브픽션’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천우희는 극 중 일과 사랑, 현실이 위태로운 30세 계약직 디자이너 서영 역을 맡았다. 그는 고층건물에 있는 사무실에 들어서면 이명과 현기증이 심해지게 되는 인물. 여기에 비밀 사내 연애 중인 연인 진수의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까지 전해지며 일상이 무너져버리게 된다.

한편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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