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녹이는 ‘젊은 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6시 57분


연기자 장동윤-로운-김혜윤(왼쪽부터). 사진제공|(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MBC
연기자 장동윤-로운-김혜윤(왼쪽부터). 사진제공|(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MBC
‘녹두전’ 장동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 등 두각

안방극장에 ‘젊은 피’의 활약이 눈부시다. 주연급 신인 연기자들이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9월30일 시작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의 장동윤과 2일 첫 방송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이끄는 김혜윤, 로운 등이 주인공이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려내며 10·20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장동윤은 여장하고 과부촌에 들어간 전녹두를 연기한다. 목소리와 몸짓마저 바꿔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한다. 또 다른 주인공 김소현과 티격태격하며 생기는 로맨스도 극의 재미를 높인다. 시청자 사이에서는 벌써 “장동윤의 재발견”이란 반응이 잇따른다. 덕분에 드라마는 9월30일 첫 방송을 시작해 6∼7%(이하 닐슨코리아)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곧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혜윤과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모두 첫 주연에 나섰다. 각각 만화 속 세상의 단역 은단오와 하루를 맡아 만화가가 정한 설정과 결말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해간다. 김혜윤은 초반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가상 세계인 ‘만화 속 세상’을 시청자에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호평을 얻었다. 그룹 SF9의 로운은 아이돌 멤버의 장점을 살려 주 시청자 층인 10대들 사이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은 1996년생 동갑내기이면서 2013년 각각 KBS 2TV ‘TV소설 삼생이’와 케이블채널 tvN ‘청담동111’로 연기를 시작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쫀쫀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는 아직 3%대 시청률에 머물지만 김혜윤과 로운의 시너지 효과로 10대 시청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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