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檢 송치…마약 의혹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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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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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송되고 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씨(42·본명 조태규)가 18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가기 위해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섰다.

검정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유치장에서 나오는 박씨에게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무엇이냐” “마약의혹과 관련 보도가 나왔는데 하실 말이 있는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씨와 소속사 스태프 등은 회식을 한 뒤 강씨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발생 당시, 피해 여성 1명이 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고 알려 해당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씨는 총 3차례 경찰 조사 중 2차례는 모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해 왔다.

하지만 법정 구속 후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더 있다고 보고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12일 강씨를 상대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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