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 1곳 ‘채용 줄인다’…절반은 수시채용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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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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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의 3분의 1이 지난해보다 신규채용을 줄인다고 대답했지만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그 절반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경연 제공)2019.09.15/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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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신규채용(신입+경력) 규모는 ‘작년과 비슷’(48.9%), ‘작년보다 감소’(33.6%), ‘작년보다 증가’(17.5%) 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신규채용 중에서 대졸 신입직원 채용은 ‘작년과 비슷’(55.0%), ‘작년보다 감소’(31.3%), ‘작년보다 증가’(13.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작년보다 감소’ 응답은 7.5%p 높아지고 ‘작년보다 증가’ 응답이 5.1%p 낮게 나타났다. 한경연은 올해 대졸신입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규채용을 줄인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꼽았다. 신규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을 원인으로 답했다.

또한 대졸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 공개채용과 함께 수시채용도 진행하는 기업은 55.0%(72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공개채용과 수시채용 비중에 대해 각각 평균 35.6%와 평균 63.3%로 응답했다. 공채와 수시채용을 함께 진행하는 기업은 수시 채용 비중이 27.7%p 높았다.
(한경연 제공)2019.09.15/뉴스1© 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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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규채용에 있어 인공지능(AI)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77.9%(102개사)가 ‘활용할 계획이 없다’, 10.7%(14개사)는 ‘활용할 계획이 있다’, 11.4%(15개사)는 ‘이미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신규채용을 줄이는 기업이 작년보다 많아졌다”면서 “최근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수시채용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채용트렌드를 파악하여 꼭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다양한 채용 전형에 대해 미리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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