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1000원→1원’ 화폐 단위 변경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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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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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 등 부작용 우려에 52.6% 반대…찬성 32.0%

1000원→1원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1000원→1원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국민 절반 가량은 1000원을 1원으로 조정하는 이른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화폐 단위를 변경하는 일)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꾸지 말아야한다’는 반대 응답이 52.6%로 절반을 소폭 넘었다. ‘경제규모에 맞춰 화폐단위를 바꿔야 한다’는 찬성 응답은 32.0%로, 반대 의견보다 20.6%p(포인트)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15.4%였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3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대 여론은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등 지역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광주·전라에서도 45.2%를 기록했다. 또 20대와 40대, 50대, 60대에서도 절반을 넘었으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60% 이상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찬성 여론은 대전·세종·충청(반대 27.5% vs 찬성 62.6%), 진보층(37.2% vs 49.5%), 30대(38.8% vs 45.9%)에서 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반대 42.0% vs 찬성 41.1%)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6.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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