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최초로 이슬람교 탄생지 UAE 방문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3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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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부터 5일까지 이슬람교의 탄생지인 아라비아 반도를 최초로 방문, 크리스천과 무슬림 간 관계에 새 역사를 연다.

교황은 3일 저녁(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등 종교 간 대화를 시작한다. 그는 또 최근 가톨릭 신자가 늘고 있는 UAE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인데 약 12만명의 신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AE에는 주로 필리핀과 인도 출신 이주노동자들인 약 100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은 모함메드 빈 자에드 알-나얀 UAE 왕세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편 UAE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끌고 있는 예멘 내전을 지원해 왔는데 예멘 내전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를 강력히 비난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예멘 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교황은 또 아부다비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카이로의 알-아즈하르 사원의 그랜드 이맘(grand Imam) 아흐메드 알-타예브와도 만날 예정이다.

바티칸은 교황의 아라비아 반도 방문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이 지역에 가톨릭 교회들의 건립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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