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돈치킨’, “2025년까지 해외 가맹점 5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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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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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통해 사업계획 밝혀
신제품 ‘허니마라 치킨’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인 ‘돈치킨’이 해외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신제품을 앞세워 2025년까지 해외 가맹점 수를 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돈치킨을 운영 중인 박의태 한울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돈치킨은 2014년 중국 베이징 번화가 싼리툰(三里屯)에 1호점을 연 이후 해외 시장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듬해에는 중국 톈진(天津)과 베트남 호치민, 2018년엔 태국 등에 가맹점을 열었다. 이달 기준으로 운영 중인 해외 가맹점은 총 51개다.

박 대표는 “베트남 호치민(17개)과 하노이(12개), 다낭(2개) 등 현지 가맹점이 성황리에 운영되는 등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신제품을 내놓고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서 가맹점 수를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새 시장을 개척, 2025년에는 500개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기간 내수 시장 가맹점 수는 500개로 확장한다. 이는 현 규모(250개)의 두 배 수준이다.

이러한 목표치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성수 한울 부사장은 “그동안 돈치킨은 대규모 매장에 내점 고객 위주로 영업 활동을 펼쳐 왔다”며 “올해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인 만큼 보수적인 수치”라고 답했다.


돈치킨은 이날 신제품 ‘허니마라 치킨’을 선보였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매운맛 ‘마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월 판매 목표는 10만 개다.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향신료인 마라는 ‘혀가 저릴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이다. 마라는 고추기름에 화자오(花椒)를 섞은 것으로 맵고 알싸한 맛이 특징으로 꼽힌다.

2대 주주인 개그맨 이경규는 “직접 허니마라 치킨 개발에 참여했고 작명했다”면서 “특히 100% 국내산 벌꿀을 더해 맵고 달콤한 맛의 균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법이 간단해 가맹점주의 부담도 적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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