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마수가 교육계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당초 각 단과대학 및 전문대학교 졸업생 대표 66명만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는 결국 26일 제74회 학위수여식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사상 유례없었던 일입니다.
사회로 진출 전 마지막 졸업식을 갖지 못한 학생들은 가족, 친구들과 ‘샤’ 정문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학사모에 마스크를 쓴 모습도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행사가 없으니 꽃다발을 들고 나온 상인들도 울상이었습니다. 한 상인은 아침부터 열 송이도 채 팔지 못했다며 일찍 장사를 접고 떠났습니다.
서울대 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의 다른 대학들도 이달 중순 예정됐던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월 달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참석할 수 있지만 글쎄요… 이미 학교를 떠난 졸업생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일상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