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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김정은, 美에 다른 선택 모색 메시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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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北김정은, 美에 다른 선택 모색 메시지 보내”

뉴시스입력 2019-04-26 07:12수정 2019-04-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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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金, 북미대화에만 매달리지 않는다는 메시지 보내"
WP "푸틴, 美에 북핵 영향력 행사 신호 보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5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는 북한과 러시아가 돈독한 친선관계를 재확인했다는 것을 넘어선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친 뒤 장검(長劍)을 선물로 주고 받고, 만찬장에서 건배하는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양국의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대북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미국의 ‘협조’ 이외에 다른 선택을 모색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에선 미국의 제재와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의 입김을 축소하면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를 내보였다.

미국 언론이 주목하는 포인트도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의 양상과 달리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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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뉴스는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배후에 담겨있는 진정한 의미에 대한 분석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냉엄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 마디로 미국과의 대화만이 유일한 기회가 아니다(talks with the U.S are not the only game in town)는 점을 보여줬다는 게 NBC 뉴스의 평가이다. 이는 런던의 싱크탱크인 로열유나이티드서비스인스티튜트(RUSI)의 디렉터 톰 플랜트의 분석을 인용한 것이다.

NBC 뉴스는 또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은 협상을 위한 더 좋은 선택을 찾아나설 수 있다(shop around for a deal)는 신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라고 로버트 켈리 한국 부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분석을 전했다.

켈리 교수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남으로써 “이제 누구와도 얘기할 수 있게 돼 기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3차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만났다.


NBC 뉴스는 북한과 러시아는 11마일(약 17.7km)의 짧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과 철로를 건설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NBC 뉴스는 푸틴 대통령이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연관된 협상에서 최소한 파워를 가진 주요 중재자로 비춰지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실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비밀은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구체적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했다.

WP는 ”러시아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역할을 하길 원하는 러시아가 이번 회담을 통해 정치적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했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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