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스토브리그’ 드림즈, 코리안시리즈行…남궁민 새로운 시작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4일 2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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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토브리그’ 캡처
SBS ‘스토브리그’ 캡처
‘스토브리그’ 드림즈가 코리안시리즈 우승컵을 다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마지막회에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이 이끌었던 드림즈는 IT기업 PF 이제훈(이제훈 분) 대표를 만나 재창단 됐다. 백승수는 아쉽게 드림즈를 떠났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서 권경민(오정세 분)은 드림즈 해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백승수는 매각을 해야 한다며 “최소한 200억이라도 가져가시는 게 낫지 않냐. 딱 하나만 부탁드리겠다. 매각 협상할 수 있는 시간, 일주일만 벌어 달라”고 부탁했다. 권경민은 자신의 자리를 내걸고 백승수를 도왔다.

백승수는 PF 대표 이제훈을 만났다. 이제훈은 인수 의지가 확실하지 않았다. 다소 무례한 태도로 백승수와 이세영(박은빈 분)을 당황시켰다. 이제훈은 백승수에게 자신을 설득해 보라며 프레젠테이션을 제안했다. 이 프레젠테이션으로 결국 백승수는 이제훈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백승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데 이어, ‘PF는 어떤 기업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함께 시작한 두 친구들을 회상하게 했다. 이제훈은 정곡이 찔리자 살짝 당황했다. 그는 “지금 결과를 봐도 난 틀리지 않았다. 아무리 공허해도 성장해야 한다. 내 판단 하나에 달린 직원이 몇 명인데. 친구 둘은 보내도 직원들은 지켜야죠”라고 했다.

백승수는 “몇 퍼센트 성장 이런 것보다는 그냥 야구단을 운영하는 회사가 됐다는 건 어떠냐. 해체 직전 야구단을 운영하게 되면서 프로야구 팬들에게 10개 구단을 지켜준 경영인, 꽤 멋있지 않냐. 멋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디선가 PF를 지켜보고 있을 대표님 친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남 상처까지 건드리면 그게 성공적인 설득이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수를 긍정적으로 고민하더니 “드림즈, 그대로 가져갑시다”고 결정했다. 이어 “인수 대금은 200억 그 이상은 못 드린다. 전원 고용 승계하겠다. 그리고 단장님과 단둘이 나눌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내건 조건은 “고용 승계에 백승수 단장은 포함시키지 않겠다”라는 얘기였다. 현란한 업무 이력이 보수적인 주주들에게 문제가 된다는 것. 백승수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세영은 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남을 방법이 없겠냐”고 간절하게 물었다. 백승수는 괜찮다며 “저한테는 처음으로 무언가를 지켜낸 기억이 될 것 같다. 이걸로도 힘이 많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흐르고 2020년 코리안시리즈 1차전, 드림즈는 최강팀 세이버스와 붙었다. 전 시즌 꼴찌팀과 우승팀의 사상 초유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백승수는 라디오 중계로 드림즈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종목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다. ‘스토브리그’ 후속으로는 김혜수, 주지훈 주연의 ‘하이에나’가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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