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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4일 북한 입성…‘원정무덤’ 김일성경기장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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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4일 북한 입성…‘원정무덤’ 김일성경기장 극복할까

뉴시스입력 2019-10-14 10:56수정 2019-10-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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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팀, 최근 14년간 무패기록…사우디·일본도 패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원정 무덤’ 김일성 경기장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전날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25분 평양에 입성한다.

북한 현지에서 29년만의 남북전이 성사됐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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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남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서 맞붙는 것은 1990년 10월11일 친선전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김주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윤정수와 탁영빈에게 골을 내줘 1-2로 졌다.

월드컵 예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됐지만 북한의 홈 경기는 제3국인 중국(상하이)에서 진행됐다.

29년 만의 남북전은 완전한 ‘어웨이’ 상태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국의 응원단은 물론 취재진의 방북이 제한됐고 생중계 역시 현 시점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북한축구협회 측에선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KFA) 지원 인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허가를 내줬다.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원정 팀의 무덤’ 김일성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북한이 약 5만명 규모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14년 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05년 3월 이란과 2006 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0-2로 패한 이후 김일성경기장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당시 패배에 격분한 북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통에 북한축구협회가 FIFA로부터 벌금 1600만원과 일본과의 예선을 제3국인 태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르도록 하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북한은 당시 일본에 0-2로 졌다.

홈에서는 극강이다. 아시아의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일본 그리고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곳에서 무릎을 꿇었다.

북한은 지난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격파했고,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본과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등 아시아 축구에서 잔뼈가 굵은 팀들도 북한의 희생양이 됐다.

지독한 홈 텃세와 더불어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 또한 극복의 대상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함부르크 유소년 시절 이후엔 천연잔디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한국 선수단에겐 낯선 환경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러한 악조건을 모두 넘고 승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다른 경기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특별한 것은 없다. 팀을 잘 분석해서 우리 스타일을 잘 선보이는게 중요하다”면서 “느낌은 좋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다. 훈련도 잘했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김영권(감바 오사카) 또한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오로지 승점 3을 따서 조 1위로 가는 것이 목표다. 승점 3을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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